파월 연준의장 "물가 안정 실패하면 더 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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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경기후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진행 중인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연준이 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제기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우리가 너무 나가서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위험은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성 회복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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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긴장돼도 잘 헤쳐갈 것"
美주택가격, 대출금리 올라 '주춤'
1분기 성장률 확정치 -1.6% 기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진행 중인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연준이 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제기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우리가 너무 나가서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위험은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성 회복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끌어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향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추가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은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융 시장이 긴장되더라도 경기침체를 피하며 잘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월 초 3.22%에서 최근 5.8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평균적인 주택 매수자들은 종전보다 매달 600달러(약 80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1.6%로 지난달 공개된 잠정치 -1.5%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으로,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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