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하고 도로 잠기고..경기북부 폭우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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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북부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50여㎜의 폭우가 퍼부으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연천 초성리 309.5㎜, 포천 창수 297.5㎜, 파주 탄현 292.5㎜, 동두천 하봉암 290㎜, 양주 장흥면 279㎜, 의정부 신곡 256.5㎜, 고양 221㎜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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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30일 경기북부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50여㎜의 폭우가 퍼부으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연천 초성리 309.5㎜, 포천 창수 297.5㎜, 파주 탄현 292.5㎜, 동두천 하봉암 290㎜, 양주 장흥면 279㎜, 의정부 신곡 256.5㎜, 고양 221㎜ 등을 기록했다.
특히 30일 낮 동안 동두천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3㎜에 달하는 등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이날 퇴근길부터 다음 달 1일 오전 6시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많게는 120mm의 비가 더 내리는 곳도 있겠다.
계속된 강한 비로 하천이 범람해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양주시 산북동 샘내마을에서 하천이 범람해 마을 주민 15명이 고립 위기에 처해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3시께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서 범람한 하천에 버스가 갇히는 사고가 나 소방당국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8명을 구조해 이 중 2명을 병원에 이송했다.
이날 오후 1시 25분께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의 한 도로에서는 배수로가 막혀 도로에 물이 범람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도롯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이동조치했으며, 배수로를 뚫는 작업을 했다.
또 앞서 오전 9시 20분께 경기 가평군 읍내리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는 20t의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였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9∼30일 이틀 동안 인명구조 3건, 배수지원 60건, 안전조치 31건 등 활동을 지원했다.
하천 수위도 높아져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날 낮 12시 50분을 기준으로 포천시 영평천 영평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앞서 오전 7시 40분에는 남양주시 왕숙천 진관교 지점에 대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전날 6.45m까지 상승한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3.27m로 낮아졌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하는데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전날 30.135m까지 올랐으나 이날 현재는 27.93m로 내려갔다.
정부는 북한 쪽에도 비가 많이 내리자 지난 28일 북측에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방류 때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침수, 산사태, 간판 낙하물 사고 우려 지역에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전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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