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가격인상 요인 흡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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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들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가격 인상 요인 흡수를 재차 주문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 움직임이 계속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업계에 취약차주 보호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단기적으로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기업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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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정책 최우선 두고 총력
이복현 원장 "취약차주 보호해야"
추 부총리는 30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161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우리 경제는 고물가 속 경기 둔화 양상이 지속되는 복합 경제위기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도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단기적으로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기업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을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규제개혁에 나서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추 부총리는 “규제 혁파, 법인세 정상화 등을 통해 경제정책의 중심을 재정에서 시장·기업으로 이동하는 한편 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인 만큼 취약차주를 보호해달라”며 “채무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권의 지나친 이익 추구를 비판한 데 이어 보험사에도 같은 취지의 당부를 한 것이다. 이 원장은 또 “최근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므로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에 힘써달라”면서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진·박현준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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