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전철역·중고차 단지까지..곳곳 침수로 큰 혼잡
[앵커]
곳곳에서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수도권 상황 정리해 봅니다.
지하철 역사에 물이 들어차고 중고차 단지가 침수되는가 하면 공사장 물 웅덩이에 빠져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흙탕물에 잠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 단지인데, 갑자기 불어난 물로 매물용 차량 백여 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남윤/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 : "일대가 저지대입니다. 그리고 옆에 보면 황구지천이라고 개천이 흐르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집중호우 같은 걸 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죠."]
지하철역 통로에 물이 흥건하고, 당황한 시민들이 맨발로 걸음을 옮깁니다.
출근 시간대에 물이 들어찬 지하철 1호선 세류역입니다.
전철이 이 역을 두 시간 넘게 무정차 통과하면서 수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반쯤 넘어진 버스에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빠져 나옵니다.
물이 들어찬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바퀴가 도랑에 빠진 겁니다.
8명이 구조됐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커다란 화물차가 터널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이 차량 사고로 고속도로 터널 출입이 한 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주택 건설 현장에서 익사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서 전선을 제거하려던 70대 노동자가 3미터 깊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출근길 간선도로 진입이 갑자기 차단되자 운전자들이 당황해 합니다.
하루 종일 통제와 해제가 되풀이된 이 도로는 서울시내 전반으로 정체 여파를 미쳤습니다.
[이은재/서울 성북구 : "동부간선도로 가서 내부순환도로 타고 석관동 가야 하는데 길이 막혀서... (교통 통제를) 몰랐죠, 지금 오니까 딱 막혔네."]
그 밖에도 하천변 도로 여러 곳과 공원, 운전면허시험장 등이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최하운 조원준/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시청자 익명·김혜원·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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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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