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세계 최초 TDF ETF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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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출격했다.
기존 TDF에 ETF의 편리성·투명성을 가미해 새로운 연금 투자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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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에 ETF 편리성·투명성 더해..상품별 차별화
"디폴트옵션 적격상품 적합한 자산배분 상품 판단"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세계 최초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출격했다. 기존 TDF에 ETF의 편리성·투명성을 가미해 새로운 연금 투자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에 이어 여타 운용사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여기에 ETF의 장점인 저렴한 보수, 매매 편의성, 보유종목 실시간 확인 가능한 투명성 등을 접목시켰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적 연금의 큰 축인 퇴직연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으로 TDF 수요도 늘 것”이라며 “TDF 성장은 향후 국내 ETF 시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운용사별로 한화운용은 모닝스타와, 삼성운용은 S&P 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와 기초지수를 적용한다. 빈티지별 총보수는 한화운용, 삼성운용, 키움운용 순으로 가장 낮다. 연금성 자산인 만큼 장기 투자 시 낮은 보수가 유리하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흔히 ETF는 단기 트레이딩에 좋은 수단으로 봤지만, 여러 편리성과 함께 낮은 보수로 장기 투자에도 부합하다고 판단된다”며 “액티브형을 통해 향후 나올 수 있는 새 투자 방식에 대응하고, 일반 펀드 대비 월등한 비히클을 통해 투자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TDF ETF가 디폴트옵션 제도 적격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고용노동부가 검토 중이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제도 시행 취지에 맞는 자산배분 상품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배분 비중이 바뀌기 때문에 매매가 편리한 ETF라도 잦은 매매는 지양해야 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TDF는 은퇴시점을 특정 연도로 가정하고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해당 자산 ETF에 각각 투자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TDF ETF 출시 여부,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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