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늘었지만..여행·관광업계 인력난·고유가에 휘청
[KBS 대구]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해외 여행도 재개되면서 관광수요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관광업계 상당수는 이런 호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사 사무실 한쪽에 빈 책상들이 눈에 띕니다.
2년 전까지 모두 6명이 근무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직원들이 전부 일을 그만뒀고 대표만 남아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하늘길도 열리면서 국내외 여행 예약 문의가 20% 정도 늘었지만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쉽지 않습니다.
[안성언/여행사 대표 : "저희는 업무 특성상 경력직을 요구하는데 경력직은 타 직종으로 이직한 분들이 많아서…."]
주로 단체 여행객을 상대하는 전세버스 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버스 기사가 부족한 탓에 회복세에 접어든 국내 여행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기름값에, 운행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만연/전세버스 기사 :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서 (기사들) 이직이 많았고, 그리고 지금 운행을 하다 보니까 유류비가 너무 올라가지고 회사도 어렵고, 기사들도 주유소에 가면 피부로 느낍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4월 기준 문화체육관광 산업 종사자 수는 95만 2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조미현/대구시관광협회 부회장 : "업종마다 70%에서 적게는 50%까지 인력이 수급이 안 돼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희 전세버스 운송사업자들도 유가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여행관광업계는 물가가 안정을 찾고 국제선 운항도 대폭 늘어나야 본격적인 회복세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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