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군남댐.."사전 통지 없이 황강댐 이미 방류, 유감"

이도윤 2022. 6. 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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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로 그 어느 곳보다 긴장이 높았던 곳, 바로, 경기 북부 '접경 지역'입니다.

북한에서 댐을 방류할까봐 촉각을 곤두세워 왔는데요.

북한은 이미 이번주 초에 황강댐 수문을 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요 며칠 임진강 수위가 높았던 이유, 바로 그것 때문인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윤 기자, 연천 군남댐 앞이죠?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세차게 퍼붓던 비는 지금은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경기 연천 지역은 이틀째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이곳엔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235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저녁 6시 기준 27.9미터로 어제보다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홍수위 40미터를 12미터 정도 남겨둔 상태입니다.

[앵커]

북한의 댐 방류 사실은 정부가 오늘 공식화 한 거죠?

[기자]

네, 정부는 북한이 이곳 군남댐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최근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사전 통지 없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에는 지난 주말부터 황해도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2년 전 비가 많이 내렸을 때 북한이 댐 무단 방류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혹시 그럴까봐 정부는 사전 고지를 요청해 뒀습니다.

하지만 묵묵부답이었던 북한, 결국, 방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흘 전만 해도 1미터였다가 그저께 6미터로 높아진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 때,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필승교 수위는 지금은 3미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 접경지역에 내일까지 또 폭우가 예보돼 있어 북측이 추가 방류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송혜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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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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