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없어..14곳 규제 유지
[KBS 부산] [앵커]
기장군과 중구를 뺀 부산 14개 구가 현재 조정대상지역인데요.
당분간 규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국토부는 대구 등 다른 지역보다 부산의 주택시장 안정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운대, 수영, 동래, 남, 연제구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건 2020년 11월.
이어 한 달 뒤엔 원도심 지역과 북, 강서, 사상, 사하, 부산진구와 금정구까지 9곳이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됐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14곳 중 일부라도 해제가 예상됐지만,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구 수성구와 대전 4곳과 창원 의창구 등 지역 6곳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대구 7곳과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 등 11곳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시는 아직 대구 등에 비해 시장 안정세가 뚜렷하지 않고, 일부 자치구만 해제할 경우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 전체가 같은 생활권이라 일부를 해제하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쏠릴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현재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지역 주택 시장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조정지역으로 대출 규제까지 이어져 집값 하락세 전환이 예상됩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주택시장에 당분간 거리를 둠으로 인해서 극심한 거래 침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며, 그로 인해 일부 지역의 경우 가격하락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필요하면 연말 전에라도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역의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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