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큐브위성' 첫 사출.. 지상 신호 수신 성공

곽은산 2022. 6. 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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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싣고 간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지상과 통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조선대팀 큐브위성 '스텝큐브랩-2'가 29일 오후 4시50분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30일 오전 3시48분 대전 지상국에서 이 큐브위성이 보낸 비콘신호(상태정보)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큐브위성 여러 기를 사출하는 데 성공하면 향후 큐브위성 활용도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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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교신까지 자세 안정화 필요
1년간 백두산 등 한반도 관측 임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조선대 학생팀 큐브위성 ‘스텝큐브랩-2’의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싣고 간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지상과 통신에 성공했다. 위성에서 또 다른 위성을 쏘아 내보내는 건 세계 최초로 시도된 방식이다. 우리나라가 큐브위성 우주 진입 기술까지 확보해 국내 큐브위성 개발과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조선대팀 큐브위성 ‘스텝큐브랩-2’가 29일 오후 4시50분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30일 오전 3시48분 대전 지상국에서 이 큐브위성이 보낸 비콘신호(상태정보)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5시29분까지 미약한 신호를 4차례 더 수신했다.

가로·세로·높이 10㎝ 정육면체 6개를 붙인 무게 9.6㎏의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GPS(위치정보시스템) 상태, 배터리 모드, 배터리 전압 정보가 포함됐다. 이 중 배터리 모드와 전압은 정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초 목표로 했던 총 20회의 반복 수신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기부 측은 이를 큐브위성이 빠르게 회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며 완전한 양방향 교신이 이뤄지려면 자세 안정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텝큐브랩-2는 앞으로 1년간 백두산 천지 등 한반도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5일까지 카이스트와, 서울대, 연세대 학생팀이 만든 큐브위성도 각각 분리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큐브위성 여러 기를 사출하는 데 성공하면 향후 큐브위성 활용도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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