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제주도의회 출범, 원 구성부터 진통?
[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과 함께 제12대 제주도의회도 내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원 구성에 들어가는데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 입장이 엇갈려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원은 교육의원 5명을 포함해 모두 45명.
더불어민주당이 27석으로 원내 1당을 유지했고 국민의힘 12석, 무소속 1석입니다.
첫 임시회에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이른바 원 구성에 들어가는데, 의장 선거와 관련해선 다수당의 다선의원이 맡는 전통에 따라 민주당 측에선 총회를 거쳐 김경학 의원을 추대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상임위원장 배분.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원장 여섯 자리 가운데 민주당은 절대 다수당의 지위인 만큼 한 자리만 내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의원 비율로 따져봤을 때 두 자리를 가져와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양당 원내대표가 이틀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개원 하루 전 의원총회를 통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하나로 줄이는 대신 예결특위와 4·3 특위를 요구했습니다.
[강충룡/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원내대표 : "전반기에 농수축, 하반기에 농수축 아니면 환도위, 행자위까지는. 이 정도까지 해주시면 저희도 큰 틀에서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만 이 같은 제안에도 민주당 측에서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면서 결국, 제12대 도의회는 원 구성 협상을 결론짓지 못한 채 개원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개원 전부터 난항을 겪는 제12대 제주도의회가 막바지 협상 타결로 의정활동을 원만하게 시작할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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