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에 '집중호우'..비 피해 잇따라

정진규 입력 2022. 6. 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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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밤사이 충북에서도 최대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 밤까지 최대 6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또 예보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4.5톤 화물차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새벽 시간.

빗길에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25톤 화물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침수된 도로에선 차량들이 고립됐고, 주택가와 비닐 하우스에도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흙탕물에 뒤덮였습니다.

증평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도 차량 13대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김성수/증평소방서 증평안전센터 : "최초에 조치할 때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필로티 건물 주차장 쪽을 (빗물이) 가득 채웠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충북소방본부와 재난상황실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80여 건.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와 토사 유출, 교통사고는 물론, 가로수 쓰러짐 신고도 줄을 이었습니다.

특히, 청주 오창과 증평에서는 오늘 새벽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충북에는 오늘 밤,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충청북도 등 자치단체는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며,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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