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조정대상지역 '해제'..광주는 '유지'
[KBS 광주] [앵커]
지난 2020년 12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광주와 전남 여수·순천·광양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는데요.
1년 6개월 만에 전남 동부권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광주 지역은 집값 과열 여파가 남아있어 조정지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여순광으로 묶여 전남 동부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광양은 최근 26주 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분양 물량도 천 호가 넘자,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키로 했습니다.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분양이 많이 쌓여섭니다.
이에 따라 전남 동부권에서는 9억 원 이하 주택 기준으로 주택담보 대출 인정 비율이 최대 70%로 높아지고 청약 요건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됩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다주택자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제가 풀리게 되면은 굳이 대출 받을 필요 없는 고소득층 입장에서는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도 사실 있긴 합니다."]
광주도 물가 상승률보다 집값 상승률이 훨씬 낮아 해제 요건을 갖췄지만,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키로 결정됐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하락세를 보이는 전국 상황과 달리 광주만 100주 넘게 상승해 정부는 집값 과열의 여파가 잔존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주택 가격 상승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늦고, 최근 미분양 물량도 급증해 연말 이전 국토부의 추가 해제 지역 발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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