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일부 없어도..미국 여자축구대표팀 데뷔
[앵커]
왼팔에 장애를 가지고도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데뷔한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과 당당히 경쟁하며 감동을 주는 카슨 피켓 선수를 조성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기타 연주로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그라운드 위.
왼팔 일부가 없는 선수가 가슴에 오른손을 얹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카슨 피켓.
꿈꾸던 무대에서 90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피켓은 팀의 2대 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만 29살의 피켓은 왼팔 일부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운동 선수로서 불리한 몸을 지니고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또래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키워왔고, 그 결과, 17세 이하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축구에 데뷔한 피켓은 이달 초 노스캐롤라이나 소속으로 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켓의 활약은 특히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합니다.
피켓은 3년전 자신처럼 왼쪽 팔뚝 아래가 없는 꼬마팬과 왼팔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으로 감동을 낳기도 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피켓의 도전, 그 원천은 아주 단순한 곳에 있었습니다.
<카슨 피켓 /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제 부모님은 저를 키우시면서 절대 '안 된다'는 말을 못하게 하셨어요. '안 된다'는 말은 세상에 제일 나쁜 단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미국여자축구 #카슨피켓 #장애 #꼬마팬_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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