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댈러스 팬 함박웃음 짓게 하다[NBA]

김하영 온라인기자 2022. 6.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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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의 감량전과 감량후 모습. 후프 센트럴 제공


루카 돈치치(23·슬로베니아)가 체중 감량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이하 댈러스) 팬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돈치치는 최근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연습경기에 나섰다. 그는 한눈에 봐도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다.

돈치치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크리스 폴을 괴롭히며 놀라운 반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스)에 패배하며 21-22시즌을 마감했다.

돈치치는 골스에게 패배한 원인을 체중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골스의 로스터가 두터운 로스터와 스테픈 커리의 활약이 가장 큰 이유이다. 다만, 골스 역시 멤피스와의 혈전으로 수비 핵심 선수 게리 페이튼 2세(29)를 잃은 바 있다.

돈치치는 21-22시즌을 시작하기 전 후덕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댈러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돈치치가 NBA로 넘어왔을 당시 몸무게는 216파운드(98kg)였다. 이에 드웨인 웨이드는 “돈치치가 웨이트 하는 모습을 본 적 없는 것 같다”며 독설을 날렸다.

신인 시절 루카 돈치치. 야후 스포츠 제공


이에 돈치치는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하며 체중 감량에 나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당시 그가 밝힌 몸무게는 250파운드(113kg)였다. 이는 NBA 4대 센터 중 한 명인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과 비슷한 몸무게다.

돈치치는 약속을 지키며 올스타 후반기에 15파운드(7kg)를 감량해 왔다. 이런 감량의 효과로 돈치치의 퍼포먼스는 몰라보게 나아졌다. 올스타 브레이크전 돈치치는 평균 27.5득점 9.2리바운드 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 3점 성공률 33.5%를 기록했다. 체중 감량에 나선 이후에는 30.2득점 9리바운드 8.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7% 3점 야투율 38.5%를 기록지에 작성했다.

특히 3점 성공률이 몰라보게 증가하며 공격 효율을 늘린 것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체중감량은 돈치치의 체력감소로 이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득점 볼륨은 여전히 높았지만, 수비에서는 골스의 지독한 매치업 헌팅을 극복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체중 이슈 속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당 더블팀 상대한 횟수 1위(18.5)에 올랐고, 플레이어오프와 정규시즌을 통틀어 르브론 제임스(37) 이후 2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년간 플레이오프에서 40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돈치치는 22-23시즌 MVP 후보 1순위에 뽑혔다.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돈치치를 본 댈러스 팬들은 제일런 브런슨(25)을 잡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한 방에 털어낼 수 있게 됐다. 감량에 성공한 돈치치는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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