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꼬마위성' 생존신고 했지만..양방향 교신 못해

30일 오후 상태정보 4회 수신..신호 미약
7월 1일에는 KAIST 큐브위성 사출 예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쏘아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꼬마위성’이 상태정보를 보내며 생존신고를 했다. 하지만 위성에 명령 등을 하기 위한 지상국과의 교신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조선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초소형위성)으로부터 지상국이 미약한 상태정보(비콘신호)를 수신했지만 양방향 교신까지 하지는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선대 지상국은 이날 오후 3시 51분께 미약한 상태정보(비콘신호)를 3회 받은뒤 오후 5시 29분께 큐브위성에서 상태정보를 다시 1회 받았다. 위성 상태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국은 큐브위성과의 교신을 7월 1일 새벽 2시 54분, 4시 32분, 오후 4시 33분에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내일 오후 4시 30분에는 KAIST 팀이 성능검증위성에서 두 번째 큐브위성을 쏘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1일 국산 로켓 누리호는 발사에 성공해 태양동기궤도(700㎞)에 큐브위성이 포함된 성능검증위성을 쏘아 올렸다.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에는 지난 2019년에 열린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4개 대학팀(조선대, KAIST, 연세대, 서울대)이 직접 제작·개발한 큐브위성이 실렸다.

조선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은 백두산 분화징후 등 한반도 열영상 관측을 목표로 전자광학 카메라, 광대역 적외선 카메라, 장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초소형위성이다.

조선대 큐브위성 사출 장면.(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민구 (scienc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