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투자 반등했지만..소비는 석 달째 내리막
[앵커]
우리 경제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 전 한꺼번에 뒷걸음질 치면서 경기가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지난달엔 생산, 투자가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문제는 체감경기 활력의 지표인 소비는 계속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오른 고깃값에 집었다 놨다, 뭘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지 고민은 깊어집니다.
<마트 소비자> "다 올랐어 다 올랐어. 안 오른 게 없어요. 한두 푼 올라야죠. 다 올랐는데."
올해 들어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소비는 4월보다 0.1%가 줄었습니다.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 소비가 늘긴 했지만 전체 소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백화점과 면세점 소비가 증가한 것과 달리,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주로 사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소비는 평균을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겁니다.
2월부터 시작된 소비 감소세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석 달 연속 소비 감소는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생산은 0.8%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생산 증가를 주도한 건 서비스업으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줄면서 예술·스포츠·여가업종에서 6.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투자도 공장에 들어가는 설비가 늘고 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기 같은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13%나 증가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체적으로 경기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 긴축 가속화 등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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