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예비력 5.2GW 불과.. 올여름 5년來 최악 전력난 예고

김동준 2022. 6.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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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심의·확정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전력공급 예비력은 5.2기가와트(GW)로 추산된다.

박 차관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증가한 반면 전력 공급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급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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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변화 없이 수요 폭풍 증가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실태 점검
'전력수급상황실' 상시 운영 방침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신양재변전소에서 설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여름철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 평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보된 폭염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전력공급 예비력이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도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심의·확정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전력공급 예비력은 5.2기가와트(GW)로 추산된다. 전력공급 예비력은 지난 2018년 7.1GW, 2019년 6.1GW, 2020년 8.9GW, 2021년 9.6GW였다. 지난 5년과 비교하면 올 여름철이 가장 낮은 셈이다.

이는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데 반해 전력공급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최대 전력수요가 91.7~95.7GW에 달하면서 작년(91.1GW)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공급은 원전 가동이 증가했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정비 등의 여파로 작년(100.7GW)과 유사한 100.9GW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연료 수급난에 대비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연료 물량도 확보해놨다. 공공부문 수요관리를 위해 280개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 준수 여부와 조명 부분 소등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전력수급 위기 시 냉방기 순차운휴 등 절전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이 외에 발전·송배전 시설과 태풍 등 재난에 취약한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전력 유관기관과는 전력수급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전력수급 대책발표 이후 서울 신양재변전소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본격적인 수급대책기간에 앞서 유관기관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차관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증가한 반면 전력 공급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급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이어 "송변전설비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설비"라며 "본격적인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이전에 철저히 점검해 불시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유관기관인 한국전력은 여름철 송변전설비, 화재취약개소, 지중 저압설비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정전 발생에 대비한 신속복구 지원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발전 5개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는 경영진 현장경영 등 특별활동으로 전력공급 지장을 최소화하고, 발전사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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