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정보라 작가의 '여성주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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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저자의 신작 소설집이다.
저자는 과거 많은 소설과 이야기들이 남성 위주로 쓰여졌던 것을 비틀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출간 전부터 '남자 죽이는 여자 이야기'로 오해를 받았지만, 실상은 남성과 여성을 뒤바꾸어 그려낸 것에서 오는 불편함에 가깝다.
저자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읽어 주면 좋겠고, 여자들도 상상의 주인공이자 중심이 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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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지음, 아작 펴냄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저자의 신작 소설집이다. 저자는 과거 많은 소설과 이야기들이 남성 위주로 쓰여졌던 것을 비틀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여성주의 판타지’ 일곱 편을 수록했다. ‘공주, 기사, 용’ 3부작은 왕자가 용에게서 공주를 구해내는 서양 판타지를 여성 중심적 구도로 다시 써 낸 작품이다.
성경 속 사울·요나단·다윗의 권력투쟁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여자들의 관능적 싸움으로 그려 낸 ‘여자들의 왕’도 흥미롭다. 출간 전부터 ‘남자 죽이는 여자 이야기’로 오해를 받았지만, 실상은 남성과 여성을 뒤바꾸어 그려낸 것에서 오는 불편함에 가깝다. 저자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읽어 주면 좋겠고, 여자들도 상상의 주인공이자 중심이 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1만 6800원.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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