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건너 뛴 '변칙 장마'..장마 초입 이례적 폭우

김재훈 2022. 6.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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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남부지방은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장마 초입인 6월 하순부터 이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예년과 달라진 장맛비 원인을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반도에 마치 허리띠를 두른 것 마냥 동서 방향으로 커다란 비구름대가 발달했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 구름도 관측되는데, 유독 중부에만 비구름이 머물러 있습니다.

보통 장마전선은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를 거친 뒤 중부로 올라오는데, 올해는 특이하게 중부가 먼저 장마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중국 화북 지방과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한반도로 한번에 끌어 올린 것입니다.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도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중심부에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가장자리가 한반도쪽으로 뻗어나온 것입니다.

마치 풍선 중심부를 눌렀을 때 옆으로 공기가 확장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 이 때문에 장마전선에는 다량의 열대 공기 공급됐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부를 누르게 되면서 가장자리 영역이 더욱 커져나가는 확장하는 듯한 그런 형태를 보이게 되는데..."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장마전선이 활성화 되면서 장마 초입인 6월 하순에도 중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입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예년보다 일찍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장맛비가 소강에 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확산하겠고, 다음 주 초에는 다시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변칙장마 #집중호우 #북태평양고기압 #폭염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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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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