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짝퉁?" 中 누리꾼, 수지 드라마 '안나' 비난→알고 보니 실화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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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안나'가 중국 누리꾼들의 엉뚱한 분노에 휩싸였다.
3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서는 '수지의 새 드라마 안나 소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작 논란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안나'가 방영되는 플랫폼인 쿠팡플레이가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 "중국 사람들이 '안나'를 어떤 경로로 시청했는지 의문이다. 정작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중국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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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안나'가 중국 누리꾼들의 엉뚱한 분노에 휩싸였다.
3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서는 '수지의 새 드라마 안나 소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웹드라마 '안나'(극본·연출 이주영)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으로,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다.
중국 누리꾼들이 문제 삼은 장면은 극 중 주인공 유미(수지)가 선물 받은 시계를 팔기 위해 가게에 간 상황이다. 점원은 유미의 시계를 보고 "이 브랜드가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계는 중국산"이라고 답한다. 가짜 시계를 선물 받고 유미가 모멸감을 느끼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 상에서 중국이 가짜를 만드는 곳으로 묘사가 됐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최근의 한복, 김치 논란 등을 엮어 "한국 드라마의 거짓 마케팅이 또 시작됐다"라고 말하며 중국에 소위 '짝퉁' 이미지를 씌운다는 불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 장면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극 중 시계를 확인한 점원은 "이거 4~5년 전에 사기라고 뉴스에 크게 났었는데 모르셨느냐? 중국에서 만들어서 스위스에서 나사 하나 달고 '메이드 인 스위스' 달아서 원가 10만원짜리를 800만원, 1000만원 받다 걸렸었다"라고 말한다. 지난 2006년 실제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빈센트 앤 코' 사건을 연상케 한다.
당시 이 브랜드는 100여년 간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왕실에만 시계를 납품했던 장인 브랜드가 100주년을 맞아 한국에 상륙했다는 거짓 홍보로 사기극을 벌였다. 브랜드 론칭 파티에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고, 연예인, 재벌 등 수십 명이 시계를 구매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 행각은 두 달 만에 드러났다. 중국산 무브먼트를 이용해 만들어진 시계를 한국에서 분해하고, 이를 스위스로 보내 재조립하는 형태로 원산지를 속인 것. 총 피해 금액은 총 4억5000만원 이상으로 밝혀지며 당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바, '안나'가 중국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애쓰고 있다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에는 어폐가 있다.
정작 논란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안나'가 방영되는 플랫폼인 쿠팡플레이가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 "중국 사람들이 '안나'를 어떤 경로로 시청했는지 의문이다. 정작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중국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
수지 |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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