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에.. 전환사채 조기상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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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부진, 경기 침체 공포에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6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창이 지난 2020년 12월 발행했던 전환사채(CB)에 대한 풋옵션 행사 신청을 받은 결과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한진칼도 최근 BW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행사 비율은 30%를 넘어갔다.
최근 들어 이같은 풋옵션 신청비율이 증가하면서 조기 현금상환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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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부진, 경기 침체 공포에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기초체력이 약한 기업들로선 풋옵션이 부메랑이 돼 재무상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창이 지난 2020년 12월 발행했던 전환사채(CB)에 대한 풋옵션 행사 신청을 받은 결과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해당 CB는 지난 2020년 12월 28일 발행했던 것으로 15억원 수준이다. 이에 회사는 지난 6월 28일 원금을 투자자에 돌려줬다.
투자자들이 모두 CB 풋옵션 행사에 나선 데는 CB 전환권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해당 CB는 1주당 1011원에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한창의 주가는 풋옵션 행사 기간 동안 600~700원선을 가리켰다.
하림도 최근 한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신청 비율은 원금(250억원)의 100%에 달했다. 회사는 지난 6월 29일 투자자에게 원금을 모두 돌려줬다.
이 외에 트루윈도 지난 6월 9일 2년 전 발행했던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원금 52.6%를 투자자에게 돌려줬다. 한진칼도 최근 BW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행사 비율은 30%를 넘어갔다. 회사는 7월 3일 원금(3000억원)의 31.69%(950억원)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여기에 엠에프코리아 CB(40%), 이더블유케이(36.7%), 금호에이치티 CB(26.3%) 등의 풋옵션 비율도 상당한 수준이다. 최근 들어 이같은 풋옵션 신청비율이 증가하면서 조기 현금상환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앞으로 급격한 유동성 축소로 채권 차환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다 메자닌(CB, BW) 채권의 경우 주가부진으로 권리 행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주가가 부진하면서 CB의 현금 상환이 증가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1~6월 28일)간 CB 순발행액은 -660억원을 기록했다. 즉 순발행보다 현금상환이 660억원가량 많았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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