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전 통지 없이 황강댐 무단 방류..통일부 "유감"

배준우 기자 2022. 6.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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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며칠간 내린 호우로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 대부분을 열어 방류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전 통보 없이 무단 방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 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수문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북측이 아무런 사전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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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며칠간 내린 호우로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 대부분을 열어 방류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전 통보 없이 무단 방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오늘(30일) "최근 북한이 호우로 인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관 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 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수문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북측이 아무런 사전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황강댐 수문을 열면서 우리 측에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숨지자, 남북은 같은 해 10월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댐 방류 시 사전통지'를 촉구하는 남측 통지문도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수문을 최초 개방했다고 판단하는 시점을 지난 28일 사전 통보 요청 이후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강댐에서 수문을 열면 우리 측 군남댐까지 도착하는 데 서너 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강댐의 총 저수량은 3억~4억 톤 규모로 우리의 군남댐의 5배에 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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