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임기 마친 은수미 "정치 무풍지대 만들고 싶었는데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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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성남시장 임기 4년을 마무리하는 퇴임사에서 "성남이 워낙 정쟁 도시였기 때문에 정치적 무풍지대를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역부족이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30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취임한 지 열하루만인 2018년 7월12일 임기 중 처음으로 시청 압수수색이 들어왔고, 마지막 21번째 압수수색이 들어온 게 지난 16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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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시장은 30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취임한 지 열하루만인 2018년 7월12일 임기 중 처음으로 시청 압수수색이 들어왔고, 마지막 21번째 압수수색이 들어온 게 지난 16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수사자료 유출사건 등) 재판도 계속돼 행정 공백이 있지 않을까 두려웠는데 여러분이 잘 버텨주셨다. 저는 부족했지만, 여러분은 충분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은 시장은 “대장동·백현동·성남FC 관련 사건 등으로 여기 계신 분 중 피의자 신분이 된 분도 있을 텐데 저는 위법한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기 꺾이지 않게 서로 격려하고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1800년대 미국 사상가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란 시를 인용해 성공한 인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에 담긴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써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란 구절을 인용, “누군가 나 때문에 ’삶이 좀 편해‘ 이런 생각을 떠올려준다면 죽는 순간에 들어섰을 때 참 영광일 거로 생각한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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