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통사고에 도로 곳곳 침수..인천 호우피해 87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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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 87건이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에서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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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 87건이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에서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 후 도로에 나와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뒤이어 오던 승용차 2대에 치여 숨졌다.
오전 0시께 인천시 서구 봉수대로 샘내들 사거리가 침수돼 40분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미추홀구 문학 사거리∼문학터널의 2개 차로도 빗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5시께 통제됐다가 40분 만에 해제됐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은 이날 오전 6시부터 7시간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낮 12시 14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 문학사거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앞서 오전 4시 18분에는 계양구 계산동 한 빌라 지하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으며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하수배관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계양구 하야동 터널이 침수돼 고립된 차량에서 30대 여성이 구조됐다.
오후 들어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한 카페·캠핑장 신축 공사장에서는 빗물에 섞인 토사가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렸다.
이 사고로 인근 깊이 1m가량의 배수로가 막혀 빗물이 역류하고 도로로 흘러나와 차량 통행에 지체됐다.
산림청은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인천시 남동구·부평구·강화군·서구·계양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날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은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강화도 167.6㎜, 옹진군 영흥도 167.5㎜, 서구 경서동 148.5㎜, 연수구 송도 146.5㎜, 서구 금곡동 144㎜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했으며 841명을 투입해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내일 새벽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일 오전부터는 한동안 비가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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