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00억원대 횡령' 우리은행 검사 종료

서대웅 2022. 6. 30.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에 대한 수시검사를 두달 만에 마무리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날 마쳤다.

금감원은 검사 보고서 작성과 우리은행에 검사 의견서 송부 등 제재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 차례 연장해 두달 만에 마무리
올초 진행한 종합검사 함께 제재할 듯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에 대한 수시검사를 두달 만에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날 마쳤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4월28일 검사에 착수한지 두달 만이다. 금감원은 검사 기간을 이례적으로 네 차례 연장하며 검사를 벌여왔다.

금감원은 검사 보고서 작성과 우리은행에 검사 의견서 송부 등 제재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검토 작업이 끝난 우리은행 종합검사 결과까지 제재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올해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은행권 내부통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살펴본 후 검토해야 할 문제지만, 과거부터 이어진 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20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금융사고 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직원은 2012년부터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4월27일 고소됐다. 이 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이다.

이 직원은 2012년과 2015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기겠다며 돈을 인출했고, 2018년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하 회사에 돈을 보내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뒤 빼돌린 것으로 우리은행은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에 대한 매각 계약금 약 70억원 중 5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까지 금감원의 이번 수시검사에서 적발됐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