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이어 與도 홍장표 KDI 원장 사퇴 압박 "소주성 실패 책임자"

손덕호 기자 2022. 6.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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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30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물가, 환율, 금리 등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KDI 원장을 (윤석열 정부와) 경제 철학과 이념이 다른 분이 계속 자리를 고수한다는 것이 국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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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홍장표·정해구·전현희·이석현 거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30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물가, 환율, 금리 등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KDI 원장을 (윤석열 정부와) 경제 철학과 이념이 다른 분이 계속 자리를 고수한다는 것이 국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 현안간담회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현안점검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은 홍장표, 이분은 소득주도성장으로 대변되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패 책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송 부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두 달 가까이 됐지만, 새로운 정부의 국정 철학과 이념을 공유하지 않는 고위 인사들로 인해서 지금 국정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굉장히 혼란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언급했다. 송 부대표는 “공공 연구기관들의 인사와 조직을 관장하는 책임있는 자리에 계신 분”이라며 “현 정부와 경제 철학을 같이 하지 못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송 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에 대해서도 “장관급 자리 임기를 여전히 고수하겠다고 한다”며 “고위공직자가 일치단결해서 일해도 걱정스러운 상황인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다른 일을 다른 목적을 생각하고 있으니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를 않는다”라고 했다.

2019년 7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 국민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홍장표(오른쪽) 위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조선DB

민주당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해서도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송 부대표는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이 의장인데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석현 전 부의장이 왜 자리에 미련을 가지고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부대표는 “새 정부와 발맞춰서 밤낮없이 일해도 지금 난국을 풀어가기 어려운데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우리 국민이 낸 소중한 혈세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8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정해구 이사장이나 홍장표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바뀌어야지”라며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들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지적에는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는다”라고 했다.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가 다들 관심사’라는 질문에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이사장은 대표적 친노·친문 학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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