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측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개방 정황 유감"

양다훈 2022. 6.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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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30일 한반도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정황에 대해 "사전 통보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당국자는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북측이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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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지난 주말부터 北 수문 개방 추정"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30일 한반도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정황에 대해 “사전 통보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황강댐 방류 상황에 관해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 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북측이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방류를 미리 예상해 군남댐 수위 조절 등을 통해 대비했다”며 “필승교 수위가 오늘 오전 1시 5m에서 오후 2시 3.24m로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판단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측 수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8일 북측에 황강댐 등 북측 수역의 댐 방류시 사전에 통지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통일부는 “접경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라며 “남북 합의에 따라 북측이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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