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성민 비서실장 사퇴 알고 있었다. '尹心'인진 몰라"

현화영 2022. 6.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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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박성민 비서실장이 전격 사임 발표한 것을 두고 "전날 박 실장에게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냔 일각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현장 시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 실장이 울산 지역구에 있다가 제가 포항에 있어서 실제로 같이 와서 얘기했다"면서 "제가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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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 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박성민 비서실장이 전격 사임 발표한 것을 두고 “전날 박 실장에게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냔 일각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현장 시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 실장이 울산 지역구에 있다가 제가 포항에 있어서 실제로 같이 와서 얘기했다”면서 “제가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 실장의 사퇴 결심이 ‘윤심(尹心)’이 반영된 결과 아니냔 관측에 “뭐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 의원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가 전날 포항에 이어 이날 경주 원전까지 이틀 연속 지역 현안 행보에 나선 것이 ‘윤심 잡기’ 아니냔 질문엔 “원래 예정된 행보였다. 이걸 정치적 사안과 연계해서 해석하기엔… 원자력 안전 문제는 이미 잡힌 일정이었다”고 부인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같은 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실장의 사퇴는 이 대표에게 알아서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라며 “이 대표가 내달 7일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 개최 전 사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전 원장이 어떤 인식으로 말씀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짤막한 글을 올려 해석이 분분했다.

해당 글에 관해 그는 “저는 아무리 이런 것들이, 계속 정치적 사안이 발생해도 개혁의 동력은 이어나가야 한다고 본다”면서 “당의 지지율 추세나 정부의 지지율 추세 같은 것들도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걸 돌파할 방법은 작년 이맘때쯤처럼 개혁에 박차 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개혁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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