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은 죽어야"..중학교 교재에 장애인 비하 표현 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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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중학교의 수행평가 학습지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던 사실이 드러나 장애인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관악지회는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A중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즉각 해당 교사를 퇴출시키고,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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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덕 교과 수행학습 학습지에 장애 비하 표현 등장
부모 단체 "즉각 해당 교사 퇴출…인식 개선 교육"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서울 소재 한 중학교의 수행평가 학습지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던 사실이 드러나 장애인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관악지회는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A중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즉각 해당 교사를 퇴출시키고,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A중학교 1학년 도덕 수행평가 학습지에 도덕 원리, 사실 판단, 도덕 판단 등을 구분하는 예문에 'OO는 죽어야 한다. 왜냐하면 OO이기 때문이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단체는 "사회적 인격이 형성될 매우 중요한 시기에 수업교재로 장애인 비하 표현이 거리낌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교사의 장애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행위이며, 정규수업 교재에 쓰이면서 학생들이 잘못된 표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할 수 있기에 매우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 3항과 장애인복지법 제8조 2항은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장애인을 비하·모욕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 사회에 혐오와 배제, 차별의 언어가 아닌 관용과 배려, 포용의 언어가 넘쳐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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