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부경대 강의 신청..9월 전 자진 사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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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소득 주도 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부경대 2학기 강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부경대에 따르면 홍 원장은 2학기에 '한국 경제의 이해'라는 제목의 경제학과 전공선택 과목을 강의하겠다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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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소득 주도 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부경대 2학기 강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 학사일정 전에 홍 원장이 KDI 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부경대에 따르면 홍 원장은 2학기에 ‘한국 경제의 이해’라는 제목의 경제학과 전공선택 과목을 강의하겠다고 신청했다. 강의 신청은 지난 24일 경제학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취합해 처리했다. 강의 신청 마감일은 29일이었다.
다만 부경대 측은 강의 신청을 두고 복직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경대 관계자는 “홍 원장이 강의를 신청했더라도 개인적 사정으로 강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해당 과목은 다른 교수가 강의를 하게 된다. 홍 원장의 대학 복직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홍 원장 등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바뀌어야지.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는다”며 “소득 주도 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홍 원장이)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가 다들 관심사’라는 질문에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
홍 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원장의 임기는 2024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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