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가까이 하락..엔씨소프트 10% 급락[오늘의 증시경향]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35포인트(1.91%) 하락한 2332.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0억원, 3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91포인트(2.22%) 떨어진 745.44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9억원, 8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7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따라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 강세폭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출회도 부담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29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72%), LG에너지솔루션(-5.24%), SK하이닉스(-3.19%),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삼성전자우(-2.62%), NAVER(-2.64%), 삼성SDI(-6.67%), LG화학(-2.6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동반 급락했던 현대차(+2.85%)와 기아(0.52%)는 상승했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춰잡으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0.04% 하락한 34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따. NH투자증권은 60만원→55만원, 삼성증권은 55만원→44만원, 케이프투자증권 61만원→49만원으로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출시한 지 6개월이 지난 리니지W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BGF리테일은 전날보다 1.61% 오른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용하는 유통업체다.
키움증권은 BGF리테일을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가를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과 인플레이션 수혜로 편의점 매출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담배, 가공식품, 즉석식품 등 전 카테고리에서 매출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점 수요가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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