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다동 49년만에 재개발..20층 복합시설 건립

정석환 2022. 6.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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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저층건물 밀집한
을지로 청계천 인접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무교다동(중구) 일대 재개발 사업이 49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다동 130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일대는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노후 건축물이 산재하고 차량 소통이 어려운 탓에 지정 이후 49년 동안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대상지에는 총 11개 동의 노후 건축물이 위치해 있다. 근린생활시설 10개 동, 숙박시설 1개 동이 들어선 이 지역은 가장 규모가 큰 9층 숙박시설의 준공 연도가 1970년일 정도로 오랜 기간 노후화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무교다동구역 제16지구 토지 등 소유자들이 업무시설·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 일대를 지난 3월 서울시가 수립한 공공정비계획을 반영해 용적률 919.6%·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6000㎡ 규모 복합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6~15층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16~19층에는 오피스텔(18실)이 공급된다.

대상지에 들어서는 건축물에는 도시 경관과 친환경 요소 등을 고려해 총 1700㎡ 규모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지상 5층 전체(약 800㎡)에는 '열린 도심공원(옥외정원)'을 조성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 휴식을 위한 쉼터 공간을 확보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약 900㎡ 녹지 공간은 시민 개방형으로 만들어진다. 대상지 주변 도로는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확장된다. 건물에 가려져 있던 인근 다동공원은 도로변에 재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 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업무·주거·상업 복합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도심이 활성화되고, 건물 내외에 개방형 녹지 공간이 갖춰져 다동공원과 연계한 도심 내 공원·녹지 네트워크 거점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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