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중사' 특검팀, 국방부 검찰단 압수수색

이보라 기자 2022. 6.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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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특검에 면담하러 들어가는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 씨와 유가족을 안미영 특검이 13일 맞이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30일 국방부 검찰단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검찰단이 이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중 확보한 디지털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8일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을 압수수색해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내부 보고 문서와 수사기록을 확보했다.

지난 5일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국방부·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5만여쪽에 이르는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해왔다. 13일에는 이 중사 유족과 면담을 한 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공군의 부실수사와 2차 가해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 사무처장도 조사했다. 특검의 수사 대상은 이 중사의 사망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 행위, 국방부·공군본부의 사건 은폐·무마·회유 의혹 등이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근무하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피해사실을 상급자에게 즉각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을 받다가 15비행단으로 전출됐고, 부대를 옮긴 지 사흘 만인 지난해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군 수사당국의 부실 수사 의혹과 동료·선임 등이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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