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삼성SDI -6% 2차전지 '검은 목요일'.."日에 쫓긴다"(종합)

강은성 기자 2022. 6.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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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관련 소재·부품 종목도 낙폭이 컸으며 2차전지 테마ETF(상장지수펀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TIGER2차전지테마ETF(-6.36%), KODEX2차전지산업ETF(-6.10%),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ETF(-9.43%) 등 관련 ETF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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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고출력 배터리 개발 등 韓 배터리 경쟁력 우려 시각 커져
산업硏 "중국과 격차 벌어지고 일본에는 쫓긴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관련 소재·부품 종목도 낙폭이 컸으며 2차전지 테마ETF(상장지수펀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더해 중국의 CATL이 한번 충전으로 1000㎞를 운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일본에는 오히려 쫓기는 등 국내 2차전지 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2만500원(-5.24%) 하락한 3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3만8000원(-6.67%) 급락한 53만2000원, SK이노베이션은 8000원(-4.00%) 내린 19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2차전지 부품·소재 관련 종목도 낙폭이 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5.22% 하락했고 코스닥 상장사 엘엔에프(-7.49%), 에코프로비엠(-6.51%), 일진머티리얼즈(-6.43%) 등도 큰 폭으로 밀렸다.

뿐만 아니라 TIGER2차전지테마ETF(-6.36%), KODEX2차전지산업ETF(-6.10%),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ETF(-9.43%) 등 관련 ETF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2차전지 업종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것은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CATL은 지난 23일 CTP3.0으로 명명된 '치린'배터리를 공개하고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이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1000㎞를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 CATL 측의 주장이다. 열 확산 문제점도 개선하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의 '원통형 배터리'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CATL이 현재 중국내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출 기준 2차전지 시장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등에 주로 공급되는 '고급형' 배터리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종목은 높은 기업가치를 부여받았었다.

하지만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점차 부각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전날 산업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정량·정성 분석을 통해 가치사슬별 경쟁 우위를 진단한 결과 2021년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 종합 경쟁력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1위 중국과의 격차는 큰 반면 3위 일본과의 격차는 근소해 자칫 일본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은 100점 만점에 95.5점이었고, 한국은 86.3점이다. 일본은 84.6점으로 우리나라와 불과 1.7점 차이에 그쳤다. 이어 미국(76.4점), 독일(70.4점), 프랑스(65.5점) 등의 순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기술개발(R&D)·설계(91.2점)와 생산(92.2점)에서 2위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으나 수요(80.1점)와 조달(80.4점) 부문은 4위와 3위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진단됐다.

일본은 원자재를 한국처럼 해외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우리보다 높은 조달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우위 지속을 위해 Δ세계 최고 전지기술 확보 Δ전지산업 가치사슬 강건화 Δ전지 수요시장 확대 Δ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강화 등의 정책 기본방향이 필요하다"며 "세계 최고 전지기술 개발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환경성 제고 등 산업의 가치사슬 강건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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