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의 난' 구지은 승리..구본성 전 부회장 복귀 무산

임현지 기자 2022. 6. 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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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워홈을 둘러싼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 시도가 무산됐다.

30일 열린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이 요청한 이사회 교체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출석 주주의 과반수 반대로 모두 부결됐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구지은 현 부회장과 구미현·명진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면서 앞서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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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아워홈을 둘러싼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 시도가 무산됐다.

30일 열린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이 요청한 이사회 교체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출석 주주의 과반수 반대로 모두 부결됐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구지은 현 부회장과 구미현·명진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면서 앞서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아워홈이 이를 거부하자 구 전 부회장 측은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날 주총을 열 수 있게 됐다.

구 전 부회장의 이사진 교체 요구는 본인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선임해 지분 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임시주총에는 대리 참석한 구 전 부회장 측에서만 신규 이사 선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분 동반 매각을 추진했던 장녀 미현씨 역시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 전 부회장의 안건 부결에 따라 당분간 구지은 부회장 체제로 아워홈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구 전 부회장 지분 매각이 어려워진 만큼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의 분쟁도 일단락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아워홈은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갖고 있고 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6%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해임됐으며 구지은씨가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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