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다시 북상..중북부 지역 집중호우

[앵커]

오전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강한 장맛비를 뿌리던 비구름대가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비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는 얼마나 내릴지 짚어봅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영상에서 붉은색은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을 의미하는데요.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던 구름대가, 조금씩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경기 양주에 시간당 51mm, 경기 연천에 29mm, 경기 파주에 26.5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한에 또 많은 비가 내릴 텐데요.

임진강 유역에 있는 연천 군남댐과 필승교의 수위 변화는 어떤가요?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로 군남댐과 필승교 모습 보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입니다.

화면에 멀리 군남댐이 위치해 있는데요.

비구름 때문에 주변이 안개가 낀 듯 뿌옇고, 강물도 빠르게 흐르는 모습입니다.

군남댐의 수위는 오후 4시 40분 기준 27.88m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계획 홍수위 40m에서 12m 정도 남겨둔 상태입니다.

초당 방류량은 1800 톤으로 유입되는 수량을 거의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연천 필승교 모습입니다.

강한 물살에 구조물이 파손돼 수위표를 가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필승교의 수위는 3.18m로, 군남댐과 마찬가지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 수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장마 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는 상황인 만큼, 임진강 수위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디에, 얼마나 더 비가 내리는지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쏟던 장마전선 비구름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점차 북쪽으로 올라갈 걸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모레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지역에 3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되고 많게는 12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이 이제까지 내린 양보다는 적지만, 중북부 지역은 이제까지 350 mm가 넘게 내린 지역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나 침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비 피해 없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진행:전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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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