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로에 맥주병 '와르르'..팔 걷어붙인 시민정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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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도심 도로에서 트럭에 실린 맥주 박스가 도로에 쏟아졌지만, 시민들의 도움에 30여 분만에 깨끗하게 정리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춘천시 퇴계동의 한 교차에서 한 트럭이 좌회전하던 중 실려있던 맥주 박스가 도로에 일제히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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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도심 도로에서 트럭에 실린 맥주 박스가 도로에 쏟아졌지만, 시민들의 도움에 30여 분만에 깨끗하게 정리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춘천시 퇴계동의 한 교차에서 한 트럭이 좌회전하던 중 실려있던 맥주 박스가 도로에 일제히 쏟아졌다.
당시 폐홰회로(CC)TV 화면에는 수십개의 맥주 박스들이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깨져 맥주병 조각과 하얀 거품이 순식간에 도로를 뒤덮었고, 이로 인해 차량 정체 등 지나던 차량이 불편을 겪었다.
트럭 운전자가 깨진 유리병에 의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이를 치우기 시작하자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이 너나없이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길을 지나던 시민이 맥주 박스를 한쪽에 정리하고, 인근 편의점 주인이 빗자루로 청소를 하는 등 10여명이 정리에 나서는 등 시민정신을 발휘해 아수라장이 됐던 도로는 30여 분만에 수습되는 등 2차 피해를 막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발 빠른 도움 덕택에 차량 정체도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며 "당시 현장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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