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황강댐 수문 통보 없이 개방.. 유감"(종합)

김서연 기자,서재준 기자 2022. 6. 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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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측에 대한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저수 방류를 시작한 데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 측이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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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전 통보 요청' 대북 통지 뒤 개방한 것으로 추정
북한 황강댐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지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 2020.8.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서재준 기자 = 북한이 우리 측에 대한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저수 방류를 시작한 데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 측이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추정'이란 표현을 쓴 데 대해선 "여러 상황을 판단해 종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북한이 사실상 수문을 개방한 게 확실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북한에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를 요구했다. 군 당국은 당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구두 통지를 했고, 통일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지문 전달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접수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우리 정부의 대북 통지 뒤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황강댐 수문 개방이 언제 파악됐는지에 대해선 "계속 분석해왔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분석이) 완료됐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유감) 입장을 발표할 수준으로 분석된 건 오늘"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미리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 수위 조절 등을 통해 대비해왔다"며 "북한 역시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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