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준석 판단은 윤리위 몫..혁신위, 그대로 갈 것"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2. 6. 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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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판단을 유보하며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혁신위원회는 당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그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는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한 기구"라며 "당 대표의 거취에 따라서 혁신위가 흔들린다면 당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그럴수록 우리가 혁신의 어젠다를 가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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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서 당 중요 기능인 공천 룰 논의..탈락 이유는 설명할 수 있어야"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판단을 유보하며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혁신위원회는 당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그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법리적인 것과 현실적으로 증거, 사실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이) 판단할 수 없다. 성상납이나 증거인멸 행위 등 모든 것들은 윤리위원들이 증거에 의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는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한 기구"라며 "당 대표의 거취에 따라서 혁신위가 흔들린다면 당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그럴수록 우리가 혁신의 어젠다를 가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은 "윤핵관 대 이핵관의 권력투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내용을 다 알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국민이 볼 때 정치적인 집단에서 세력 간의 경쟁이라든지 싸움은 없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을 위해서 어떤 걸 고민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경쟁의 대상이 되어야지 자리 다툼 하는 것처럼, 내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당이 가서는 안 될 길"이라며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고민하면서 발언하고, 감정적인 대응이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공천룰을 정비하기 위해서 혁신위를 출범시켰다는 것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며 "전체적으로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출발기에, 특정 개인이나 정파의 유불리 떠나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룰이 있다면 그 정도 선에서 공천을 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탈락한 분들한테 적어도 어떤 이유로 탈락했다고 설명할 수 없으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오고, 표를 갉아먹는 일이 생긴다"며 "설명할 수 있는 자료는 가지고 공천하는 것이 좋지 않나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어느 정도까지 공천룰을 우리가 세팅이나 정비한다 등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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