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북동 재개발, 스카이라인 기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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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북구 북동 재개발 지역을 광주 스카이라인의 기준점으로 제시하면서 층수 제한 등 민선 8기 건축 행정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강 당선인은 30일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들어선 광주 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북동 재개발 지역에서부터 우리(광주) 스카이라인의 새로운 기준점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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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북구 북동 재개발 지역을 광주 스카이라인의 기준점으로 제시하면서 층수 제한 등 민선 8기 건축 행정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강 당선인은 30일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들어선 광주 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북동 재개발 지역에서부터 우리(광주) 스카이라인의 새로운 기준점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29일 페이스북에도 책을 읽는 사진과 함께 "(책 중에) 종이에서 연필을 떼지 않고, 한 번에 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특징지어 그릴 수 있다면 그 도시는 성공적인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에 무릎을 '탁' 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취임과 함께 재개발, 고층 건물 층수 제한 등과 관련한 건축·주택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동 재개발 지역이 그 가늠자로 떠 올랐다.
북동 재개발 정비사업은 수창초등학교 일대 13만6천여㎡에 총 2천200여 가구 규모로 지상 39층 높이 주상복합 아파트 21동을 짓는 내용으로 추진 중이다.
광주시 경관심의위원회는 두 차례 심의에서 반려 또는 재검토 처분한 뒤 최근 이례적으로 소위원회에 심의 권한을 위임했다.
옛 도심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사업을 요구해온 시민사회에서는 조건부 재개발 승인 수순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일부 지역민으로 구성된 '북동을 지키는 사람들'은 지난 28일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층 아파트 위주 재개발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강 당선인의 '기준점' 언급은 역사성을 지닌 옛 도심의 대단위 고층 아파트 건립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강 당선인은 "높이 관리 기준을 잘 만들어서 북동 재개발 문제는 앞서 언급한 스카이라인과 함께 가보도록 하겠다"며 "경관심의위에서 두 차례 보류됐다가 소위로 넘어간 결정을 한 것으로 아는데, 취임 후 다시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광주시는 아파트 30층, 주상복합 40층 등 일괄적인 층수 제한을 유지하다가 최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방안을 검토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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