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집중호우 수도권·중부, 곳곳에 피해 잇따라

김보미 기자 입력 2022. 6. 30. 16:49 수정 2022. 6.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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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무너지고, 물에 빠지는 사고로 2명 사망
서울과 경기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30일 서울 잠수교가 범람한 한강 물에 잠겨 있다. 성동훈 기자

수도권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이어진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288.8㎜, 충남 당진 265.5㎜, 경기 용인(처인역삼) 254.5㎜, 경기 화성(서신) 251.5㎜, 서울(도봉) 236㎜, 인천 강화 207.6㎜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2명이다. 충남 공주에서 오전 8시40분쯤 처마가 무너진 사고로, 용인 기흥구 건설 현장에서 오후 1시36분쯤 작업자가 물에 빠지는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틀간 내린 비로 서산과 당진, 강원 태백, 인제 등지에서 농작물 1731.2ha가 침수되고 3.8ha의 낙과가 발생했다. 경기 평택에서는 비닐하우스 20동이 물에 잠겼다. 주택과 상가 등 건물 11채도 침수됐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에서는 20m 길이의 사면이 유실돼 응급 복구에 들어갔고, 서울 종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았다.

30일 오전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와 가로수 전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의 한 빌라 담벼락이 무너진 모습. 연합뉴스

이날 울릉도~독도, 군산~말도, 군산~어청도 사이를 오가는 여객선 3개 항로 5척의 운행이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오전 9시부터 서울 잠수교가 통제된 상태고, 하천변 산책로 26곳과 하상도로 3곳이 통행이 금지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하천변과 저지대, 지하차도 등의 침수로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상류 지역의 강수량을 감안해 통제를 할 것을 당부했다. 잇따른 강우로 토사가 많은 물을 머금고 있어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등에 대한 긴급 점검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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