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문가 "경제협력 위해 RCEP·콘텐츠 교류 활용해야"

신정은 입력 2022. 6.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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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 전문가들이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콘텐츠 교류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친밀성을 기반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했지만,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은 부족했다"며 "중국이 자본을 투자해 제작에 참여하고 한국이 기획과 콘텐츠를 담당하는 한중 합작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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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서 코트라 '한중 경제플라자' 열려
"한중 경제 잠재력 강해..내실있는 협력해야"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한중 경제 전문가들이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콘텐츠 교류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 협력 플라자’ 포럼 개막식에서 유복근(왼쪽에서 네번째) 주중대사관 경제공사, 홍창표(왼쪽에서 다섯번째)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리칭리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국제협력센터 처장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 협력 플라자’ 포럼에서 “중국과 한국의 경제·무역은 상호보완성과 잠재력이 강하다”면서 “RCEP를 발전 기회로 삼아 각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한 FTA로 올해 초 발효했다.

그는 또 “양국 사이에는 디지털,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협력 분야가 존재한다”면서 “중국과 한국이 지역과 분야를 넘어서는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투신촨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교 중국 세계무역기구(WTO) 연구원장은 “RCEP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22억7000만명)가 많고, 경제 및 무역 규모가 가장 큰 자유무역 지역”이라며 “RCEP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하는데 보다 포괄적인 제도적 틀을 제공하고, 이는 국내외 정치적 요소의 영향을 해소하는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한중수교 30주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발표에서 RCEP,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더불어 한국과 중국이 각각 기획력과 자본력을 투자하는 문화 콘텐츠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친밀성을 기반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했지만,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은 부족했다”며 “중국이 자본을 투자해 제작에 참여하고 한국이 기획과 콘텐츠를 담당하는 한중 합작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2 한·중 경제협력 플라자’ 상담회 모습. 사진=신정은 특파원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축사를 통해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 동안 서로의 경제 발전 촉진하는 협력자가 됐다”며 “지리적 인접성과 함께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및 문화콘텐츠 공급능력을 가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협력 파트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도선 재중국한국상회 회장(CJ차이나 총재)는 축사에서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한중 수교 30주년 이후 양국 경제가 튼튼한 기초 위에서 더욱 활기차고 성숙한 협력을 이뤄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2022 한·중 경제협력 플라자’ 행사에는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공사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중점 미래 협력 분야를 조망하고 한·중 비즈니스 교류를 질적으로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탄소중립·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최근 화두가 되는 분야에서의 양국 간 미래 협력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래차·ICT·의료바이오 등 주요 산업별 세미나도 진행된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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