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취임..독재자 일가 36년만에 '재등장'

이필희 feel4u@mbc.co.kr 2022. 6. 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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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독재자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1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독재자 가문이 36년 만에 다시 권력을 잡게 됐습니다.

선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마닐라 국립박물관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선친이 독립 후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나라에서 큰 성과를 낸 인물"이라면서 "아들인 나도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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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악수 나누는 두테르테·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사진제공 : 연합뉴스]

필리핀의 독재자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1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독재자 가문이 36년 만에 다시 권력을 잡게 됐습니다.

선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마닐라 국립박물관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선친이 독립 후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나라에서 큰 성과를 낸 인물"이라면서 "아들인 나도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장기 집권한 마르코스 대통령의 선친은 계엄령 선포와 반대파 체포·고문·살해로 악명을 떨쳤고, 참다못한 시민들의 항거로 하야한 뒤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사망했습니다.

마르코스 치하의 암울한 과거와 권력형 비리를 기억하는 시민단체들은 "독재자의 아들은 출마 자격이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선친이 집권한 뒤 빼돌린 천문학적 액수의 정부 재산을 환수하는 작업도 제대로 이행할 지 주목되는데 필리핀 바른정부위원회는 지금까지 1,710억 페소, 우리돈 4조원 가량을 환수했고, 현재 1,250억 페소, 우리돈 3조원 가량을 되돌려받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필희 기자 (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83742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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