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에게 '팔리움' 수여

김석 2022. 6. 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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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60·베드로)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Pallium)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현지시각으로 29일 오전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거행된 성베드로·바오로 사도 축일 미사에서 정 대주교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 신임 관구장 대주교 44명에게 팔리움을 건네며 축복하고 평화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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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60·베드로)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Pallium)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현지시각으로 29일 오전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거행된 성베드로·바오로 사도 축일 미사에서 정 대주교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 신임 관구장 대주교 44명에게 팔리움을 건네며 축복하고 평화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들은 양 떼를 돌보는 파수꾼으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며 “선한 목자로서 항상 하느님의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과 함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팔리움은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로 지역 교회(관구)를 사목하는 대주교로서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서약이자 교황청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지입니다. 관구장 대주교는 교황으로부터 팔리움을 받아 착용함으로써 비로소 관할구역 내에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성직자가 교황에게서 팔리움을 받은 것은 베네딕토 16세 때인 2012년 염수정(78·안드레아) 당시 서울대교구장 이후 10년 만입니다.

정 대주교는 이날 서울대교구를 통해 전한 소감에서 “팔리움은 교황님과 일치를 상징한다”며 “그 뜻을 잘 받들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와 함께 시노드 정신을 잘 이어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치의 상징인 팔리움을 받은 관구장으로서 서울관구, 나아가 한국 교회 안에서 협조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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