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업은행, 금융위 '기술금융 실적평가' 우수

연도별 TECH평가 결과. 금융위원회 제공

하나·기업은행, '기술금융 실적평가' 우수

금융위, 2021년 하반기 은행권 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평가)에서 하나·기업은행(대형)과 광주·부산은행(소형)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부동산담보·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더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기술·혁신성 중심의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광주은행은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한 결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05조5000억원, 2020년 말 266조9000억원, 2021년말 316조4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말 기준으로는 339조3000억원이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실적 평가부터 기술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