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야채 가격이 150% 뛰었다.. 농사 많이 짓는 나라가 왜?
안상현 기자 2022. 6. 30. 16:30
[WEEKLY BIZ] Maket Data
인플레이션과 식량 위기가 세계 경제를 덮친 가운데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더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농산물 무역 데이터 플랫폼 트릿지가 선진국 30국과 신흥국 35국의 지난 1년간 식품 가격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브라질·아르헨티나·튀르키예(터키의 새 국호) 같은 신흥국 중 야채류 가격이 10% 이상 오른 곳은 26국(74.2%)에 달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튀르키예로 야채류 가격이 지난 1년간 무려 150.1% 올랐다. 이에 비해 선진국 중 야채류 가격이 10% 이상 오른 국가는 한국(19.4%)을 비롯해 12국(40%)이었다. 과일류도 가격 변화 양상이 비슷했다.
선진국보다 1차 산업 비율이 높은 신흥국에서 농산물 가격이 더 많이 오른 가장 큰 원인은 환율이다. 상당수 신흥국이 사료와 비료, 농기자재 등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주요 자원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통화 가치가 떨어지자 타격을 받았다. 재정 여력이 부족해 농업 관련 정부 지원이 선진국보다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WEEKLY BIZ Newsletter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