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황제 알현' 앞둔 OMG의 도궁비현

이솔 2022. 6. 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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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알현하는 OMG가 반역을 노린다.

30일 오후 6시,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2022 LPL 서머 4주 4일차 경기에서는 iG-BLG, OMG-RNG가 격돌한다.

과감한 앞 플래시는 물론, 상대 선수들 한가운데로 도약-맹공을 퍼붓는 그의 카이사는 이번 주 LPL 하이라이트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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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L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황제를 알현하는 OMG가 반역을 노린다.

30일 오후 6시,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2022 LPL 서머 4주 4일차 경기에서는 iG-BLG, OMG-RNG가 격돌한다.

iG-BLG, 작전명 '팀워크'

인빅터스 게이밍(iG)은 FPX전 '반짝' 승리 이래 연속해서 패배를 당하고 있다.

정글러 슌의 분전에도 기본적인 교전 타이밍을 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베테랑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EDG전 1세트 19분에는 1-3-1 스플릿 구도에서 스플릿 라이너들과 합을 맞추는 데 실패하며 미드라인에서 스카웃을 노린 습격이 실패로 돌아갔으며, 2세트에서는 웨카이(탈리야)의 '자살 궁극기' 활용으로 무난히 끝날 수 있었던 바텀라인 교전에서 대패했다.

분명 같은 국적 선수들임에도 교전 타이밍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G는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대신 1-4 스플릿, 1-3-1 날개운영에서의 교전유도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

만약 또 한번 '준비되지 않은 스플릿'을 펼친다면, 답은 '패배'일 뿐이다.

비리비리 게이밍(BLG)은 연패 탈출에 끝내 실패했다. 지난 3주 7일차 경기에서 EDG를 만난 BLG는 '5초'면 충분했던 스카웃의 슈퍼플레이에 크리스프가 처치당하며 장로-바론을 연이어 내주고 패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레나타의 '긴급 구제'를 팀 차원에서 잘 활용하지 못했다. 긴급 구제를 받은 아이콘의 아리가 뒷궁을 써서 부활할 기회를 놓친다던가, 빈의 나르가 뒷 점프로 자신은 물론, 그의 탱킹을 믿던 레나타마저 죽음에 이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일부 팀들이 상대의 앞궁극기를 유도-점사를 통한 처치-부활이라는 메커니즘으로 비에고의 카운터성 픽으로 레나타를 실험해보고 있는 것과 더불어, 크리스프의 최고의 단짝인만큼 BLG는 스크림에 이어 실전에서 레나타, 그리고 '부활'에 익숙해져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웨이웨이가 리신으로 솔로랭크를 파괴하고 있는 만큼, 레나타의 '긴급 구제'를 받은 리신이 적진 한가운데로 진입, 동귀어진의 각오로 인섹킥을 시도하며 변수창출을 시도하려 할 것이다.

사진=오 마이 갓(OMG) 공식 웨이보

OMG-RNG, 황제 알현, 그리고 도궁비현

도궁비현, 연나라의 자객 형가가 진시황의 암살을 시도했던 일화를 그린 사자성어다.

오 마이 갓(OMG)은 원거리 딜러 '에이블' 다이즈춘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의 카이사는 두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전성기 시절의 재키러브-LWX가 생각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과감한 앞 플래시는 물론, 상대 선수들 한가운데로 도약-맹공을 퍼붓는 그의 카이사는 이번 주 LPL 하이라이트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객관적으로 현재 폼만 놓고 보면 원거리 딜러 에이블이 황제를 꺾을 자객, '형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를 이어줄 정글러가 '진무양'급이라는 점이 흠이다. OMG의 정글러 아키가 최대한 웨이와 얼굴을 마주하며 그의 변칙적인 동선을 제약해야 한다.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은 V5에게 한타 끝에 패배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아름다운 한타를 보여줬던 RNG가 소규모 한타에서 V5에게 완패,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3세트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웨이-브리드-샤오후의 돌발행동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웨이(비에고)는 마치 광역 CC기를 가진 듯 한 '세이브 포지션'을, 브리드는 웨이와 함께 탱커인 리치(나르)를 노리는 장면을, 샤오후는 특급 폭탄 배송을 통한 '빨리죽기'를 보여줬다.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RNG의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장면들이었다.

과연, OMG가 가을맞이 '왕위 선양'을 준비 중인 RNG를 암살, 진시황과 호해가 없는 '평행세계'의 LPL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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