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라떼도 '작품'이 된다..GS25 미래형 편의점, 뭐가 다를까

임찬영 기자 2022. 6.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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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입구에 설치된 인증 장치. 심야 시간에는 이곳에서 인증 절차를 거쳐야 출입이 가능하다/사진= 임찬영 기자

편의점의 다가올 미래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편의점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이 그 주인공이다.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GS25 DX LAB은 외관부터 일반적인 편의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투명 컬러 글라스로 된 외관이 시원함과 함께 세련된 느낌을 줬다.

입구에 들어서자 올해부터 GS25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상인간 모델 '로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디지털미디어월에서 환하게 웃는 로지의 모습이 마치 고객을 환영하는 듯 보였다.

GS25에 따르면 DX LAB 점포에는 △안면 인식 결제 솔루션 △AI 점포 이상 감지 시스템 △무인 운영점 방범 솔루션 △영상 인식 디지털사이니지 △디지털미디어월 △주류 무인 판매기 △라테아트 기기 등 19가지 기술이 적용돼 있다.

DX LAB은 평소에는 일반적인 편의점처럼 운영하다 심야 시간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으로 심야 시간에 점포에 들어오기 위해선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개인 소유 카드나 네이버·카카오 등에서 발급하는 QR로도 손쉽게 인증이 가능해 출입이 편리하다.

30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내부 모습/사진=임찬영 기자


이는 GS25 전 점포에 새롭게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 중 하나다. GS25는 DX LAB 오픈 시 적용된 19가지 기술 외에도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한 뒤 적합성 여부 등을 따져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DX LAB이 편의점 기능과 함께 연구소 역할도 하는 셈이다.

실제 DX LAB 점포에는 일반적인 편의점에선 볼 수 없었던 신기술이 적용돼 있었다. 190m2(57평) 규모 점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종 솔루션과 연계한 21개 스마트카메라와 200여개 센서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빅데이터 수집 혹은 무인 점포 운영 시 방범 등 목적에 활용된다.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으나 각 상품 앞에는 '전자 프라이스 카드'도 부착돼 있었는데, 1+1 등 행사가 열리면 자동으로 시스템과 연계해 가격 표시를 바꿔주는 기능이다. 매달 800~1000여개에 달하는 행사를 점주들이 일일이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점포 안쪽에는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위쪽에 마련돼 있었는데, 카메라를 통해 고객의 연령대와 성별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 줬다. 20대는 카페25 광고를, 50대는 GS25애플리케이션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인식률이 85%에 달할 정도로 정확도도 높다.

이 외에도 기존 무인 편의점에서 볼 수 있었던 무인 주류 판매기, AI 음료 판매기와 함께 와인25 스마트 쇼케이스가 눈에 띄었다. 스마트 쇼케이스에서는 와인에 손을 대면 와인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적용돼 와인을 잘 모르는 고객도 취향에 맞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내에 있는 '카페25'에서 '아트라떼'를 체험할 수 있다. QR코드로 시스템에 접속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사진과 동일한 형태의 라떼를 받을 수 있다.


점포 한 켠에 40m2(12평) 규모로 마련된 '카페25' 공간에도 신기술이 적용됐다. 리유저블 컵을 활용해 친환경 편의점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아트라떼 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었다. 원하는 사진을 기계에 입력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사진을 커피 위에 프린팅해주는 방식이다. 실제 사진을 업로드하니 동일한 형태로 아트라떼가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S25의 모든 신기술이 적용된 점포인 만큼 방문한 고객들도 새롭다는 반응이다. 출근 전 방문했다는 황유진씨(32)는 "디지털미디월도 그렇고 일반적인 편의점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지형씨(30)도 "와인 바 등을 편의점에서 보기 어려운데 신기했다"고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온라인보다 더 나은 오프라인 디지털 경험을 주고 가맹 경영주에게는 점포 운영 효율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리테일테크를 검증하고 확대해 미래형 편의점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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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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