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브리핑] 비트코인 현물ETF 또 거부..시장 약세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2시15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10% 하락한 262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6% 빠진 142만6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680만원과 151만원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뚜렷한 상승요인을 찾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0.0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승인을 반려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시장 조작 방지 및 기타 우려 사항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그레이스케일은 SEC를 상대로 미국 컬럼비아 항소법원에 재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SEC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투자자들이 GBTC의 현물 ETF 전환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4470.64포인트로 4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0.76%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87%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22.29%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5.61%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7.69%이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3.73%로 가장 컸다. 광고산업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스트라티스(STRAX)로 이날 9시 기준 1440원으로 전날보다 25.76%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194.38% 상승한 5528억원을 기록했다.

제로엑스(ZRX)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432.69%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0.19% 상승해 500원을 기록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410원 대비 46.1% 높은 599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2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47.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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