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죽어야"..학습지에 장애인 비하 표현 쓴 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제작한 수업 수행평가 학습지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관악지회는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수행평가 학습지에 장애인 비하 표현을 쓴 교사를 징계하고, 전 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교육을 할 것을 학교 측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제작한 수업 수행평가 학습지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쓴 교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관악지회는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수행평가 학습지에 장애인 비하 표현을 쓴 교사를 징계하고, 전 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교육을 할 것을 학교 측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자는 죽어야 한다. 왜냐하면 병×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수업 수행평가 학습지가 공개됐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더욱 더 가르쳐줘야 할 도덕시간에 어떻게 저런 비하를 할 수 있느냐”면서 “이런건 어디에 제보를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학교 측은 “학교장 명의로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다른 교과에도 문제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벌였다”며 “교육청에서도 조사를 벌인 상황으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부모연대는 “포용적 가치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교사의 잘못된 장애인식에서 비롯된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이 장애 비하 표현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너무나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일을 단일 학교의 문제나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교육경비 지원 등 예산을 재심사해 삭감하고, 구청도 학교가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땐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등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수홍 측 “아내·다홍이 루머 거짓 입증… 김용호 검찰 송치”
- 27번 업어치기로 7살 숨지게 한 대만 유도코치 징역 9년
- 생후 4개월 아기 눈에 순간접착제 뿌린 여성 ‘징역형’
- “11000원 돈가스 팔아서 ‘42원’ 정산 받았습니다”
- 3m 다이빙… 선수 출신 50대 ‘중요부위’ 잃었다
- “알바 할래?” 여고생 꾀어 성매수한 78세 법정구속
- ‘언더붑’ 대항마?… 사타구니 휑한 패션, 환호와 경악 사이 [넷만세]
- “차 에어컨서 썩은 ×냄새”…필터 꺼냈더니 독사가 툭
- 동료 텀블러에 체액 테러男 ‘재물손괴’ 변명 안 통했다…법원 “해고 정당”
- 잠수교 레깅스女…소속사 생겨 드라마 출연한다